최유빈 -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박석기 명인으로부터 이어받은 가락에
한갑득 명인의 가락을 더해 만들어졌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와 함께
거문고 산조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신쾌동류의 화통함에 비해 섬세한 주법과 온화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의 단아하면서도 간결한 선율의 전개와 깊은 농현은
거문고가 가진 특유의 무게감을 잘 표현해준다. 장단은 진양, 중모리, 엇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엇모리를 제외한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해보았다.
강병하 –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대금의 명인인 ’이생강‘ 명인이
자신의 스승인 한주환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가락을 본인의 더늠을 넣어 구성한
대금 독주곡으로, 다른 류파의 대금산조에 비해 전반적으로 청이 높고
가락이 화려하며 맑고 청아한 소리가 특징이다.
메나리조 등 다른 대금산조 류파에는 없는 특징들이 있어서
다른 류파와 비교해보며 감상하면 더 좋은 감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심성욱 – 경기산타령
이번에 선보이는 ‘경기산타령’은 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산타령’의 대표 곡목인
경기산타령을 기악화시킨 무대이다. 옛 선소리패들이 지역을 오고 가며 산의 경치를
노래하던 곡으로 이 곡이 담고 있는 산의 경치를 악기의 어법으로 담아보려 한다.
위압감을 주는 큰 봉우리들과 그것을 가득 뒤덮은 수목들,
그 속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것들과 다양한 소리들. 대금의 호흡이
산을 넘나드는 바람이 되어 장구, 피리, 해금. 가야금과 같이 만들어내는
산의 경치를 감탄하고 노래한다. 악기들로 만들어내는 산의 모습을 상상하시면서
‘경기산타령’의 경치를 함께 감상해보면 좋겠다.
Team P.S – 비나리, 해금병창
– 황성가는 대목~방아타령
[비나리(김용하 구성)]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고사 소리이다. 이를 타악기와 해금의 7개의 파트로 나누어 가락과
즉흥성으로 듣는 이의 만복과 축원을 전달하고자 구성하였다.
[해금병창 - 황성 가는 대목~방아타령(신현석 구성)] 보성소리 <강산제> 성우향 바디
‘심청가 中 황성가는 대목’으로 구성하였다. 심봉사가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으로 오르며 겪는 희노애락을 그린 대목으로 해금병창을 통해 익살스러운 소리와
전통적 주법(시김새)를 적극 활용하여 다채롭게 표현하고자 했다. 남녀창으로 풍성한
음역대(소리)와 해금과 소리북의 앙상블의 짜임새 있는 구성이
음악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한다.
음악그룹 오롯 - 사이 BETWEEN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과연 흩어질 것인가?
피리, 생황, 해금, 양금. 한국의 다양한 전통악기로 들려주는 ‘연대’와 ‘사랑’의 노래.
1. 밤보다 긴 암흑 Darkness longer than the Night
2. 긴긴밤 Long Long...Night
3. 기로 Crossroads
4. 별이 빛나는 더러운 웅덩이 The Starry dirty Puddle
세시도(Tri-Try) - 바리, 광란(光亂)
[바리] 산을 넘고 물을 건넌다. 자신을 버린 이를 살리기 위해 굽이진 길을 떠난다.
“바리가 그대를 살릴 것이오, 바리가 그대를 위로할 것이오.
시리도록 아름다웠던 생을 뒤로하고 이제 나와 함께 가오”
[광란(光亂)] 이 땅 위에 올라온 어느 세이렌의 노래. 원하든,
원치 않든 그녀의 노래는 사람을 홀리고 사람들로부터 상처 입은 세이렌은
그녀를 육지로 데려온 모두와 함께 광란의 노래를 시작한다.